여행...

2002. 1. 6. 23:14daily

얼마만에 가는 여행인지..
백수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한번도 여행다운 여행을 가본적이 없는것같다.
엠티는 몇번 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엠티는 여행이 아니기에..

경주로 가는 아침
오랫만에 일찍 일어나서 머리도 기분좋게 감아주고..
뭘 가져갈까..생각하다 여느 엠티와 다름없게 걍 카메라 두대와 필름 여러통 그리고 책 한권
그렇게 단촐하게 가져갔다...(수건이나, 칫솔, 세면도구..이런거 절대 안 가져간다..^^;;)

동서울에 도착해서 경주행 일반 버스를 타고 5시간 조금 넘게 걸려 경주에 도착..
무슨 놈의 버스는 그렇게 히터를 세게 틀어놓던지.. 나는 여름에 추운거 싫어하고, 겨울에 더운거 정말 싫어하는데
버스에서 땀까지 흘리면서 괴로워했따..으어어..

경주에 도착해서 불국사앞에 자리잡고 있는 일행을 만나 밥을 먹고 그때부터 주욱 티비시청...
코미디하우스->목표달성->저녁식사->화려한시절->느낌표->주말의명화 트루먼쇼
마지막은 원래 이소라의 프로포즈로 마무리할 생각이었으나 KBS2가 안 나오는 관계로 거기서마무리..

티비를 보면서 새로 오신 분들도 맞이하고 치킨이랑 맥주도 먹고 했지만 역시 주는 티비시청....
그렇게 티비시청을 마친 시간이 1시 조금 넘을 때...
뭐할까 하다가 결국 이불깔고 불끄고 누워서 떠들다.... 언제인지 모르게 잠이 들다...

섬에 떠있는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