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으로 느끼는 공기

2010. 7. 12. 01:30daily

1.
수목금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라는 곳은 참 좋은 곳인데, 수학여행으로 다녀오면 참 좋은 곳이라는 그 곳이 참 싫은 곳이 되곤 한다. 수학여행이라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잠깐잠깐 들러서 해당 코스의 맛만 보고 가는 식이라서 너무너무 좋은 풍경들을 맘껏 즐기지 못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버리기때문에 더 싫어진다.


2.
수학여행을 다녀온 주말은 꼭 방학같았다. 아침에 푹 자고 늦잠을 자서 느즈막히 친구들을 만나는 약속. 가볍게 만나고 다시 환한 낮에 집에 들어와 저녁을 먹고 시간을 보내는 시간.  날짜를 보니 어느새 7월이네. 새삼스럽게 시간의 변화가 느껴진다.


3.
오늘은 원당종마목장에 다녀왔다. 햇살이 가장 아름다운 오후 4시. 햇살이 참 좋았다.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4.
집에 오는 길에 썬루프와 창문을 모두 열고 신나게 달렸다. 시원한 밤공기가 사방에서 나를 감싸는 느낌. 참 좋았다. 이렇게 여름이 오고 있구나. (그리고 나의 방학도 오고 있구나. 유후)